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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 2019

너무 늦게 봐버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입니다.

극장에서 볼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결국 VOD가 나온 시점에 보게 됐네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너무나 유명해서 아직 안 보신분들을 찾기가 더 어려울것 같네요.

그래도 지금부터 적는 이야기에는 스포일러가 강력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지난 마블스튜디오의 10년간의 영화를 다 이야기 해야 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이처럼 지난 10년의 마블영화를 잘 마무리한것 같아서 이점에 대해선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렇다면 다시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선 영화는 인피니티워에서 타노스에 패한 어벤져스 멤버들의 의기소침한 모습에서 시작 합니다.

그리고 스톤을 이용해서 다시 재로 돌아간 사람들을 살리려고 하는 것이 큰 줄거리이죠.

여기서 이용 되는게 바로 앤트맨의 양자영역 입니다.

양자영역에서는 시간의 개념이 다르게 작용한다는 것을 기반으로 일종의 타임머신 처럼 활용하는 것이죠.

그런데.............여기서 어벤져스 멤버들은 타임머신으로 초래할 수 있는 다중세계를 일으키면 안된다는 것을 중요 포인트로 미션에 들어갑니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타임머신을 이용 했을때의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A가 2019년에 타임머신으로 2000년으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꾸고 2019년으로 돌아오면 바뀌기 전을 알고 있는건 A뿐이죠.

즉 A가 돌아온 2019년이 A가 떠났던 2019년이 아니라 A가 2000년에서 바꾼 새로운 2019년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헐크와 네뷸라는 이점을 이해했기에 양자영역을 이용한 타임머신에서 과거에 변화를 주면 안된다는 것을 강조 합니다.

그렇게 영화는 과거의 시점으로 가서 인피니티스톤들을 가지고 타노스를 무찔른뒤 다시 캡틴이 과거 인피니티스톤들을 빌렸던 시점에 똑같이 가져다 놓는 다는 것으로 영화를 마무리 합니다.

하지만

이미 어벤져스 멤버들은 그들이 출발했던 2024년의 세계가 아닌 다른 2024년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다고요?

캡틴이 인피니티스톤을 가져다 놓을때 실수는 몇가지 있습니다. 

1. 로키의 창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

2. 토르 여친인 제인에게서 뽑은 액체형 스톤을 다시 제인에게 주사해야 하는 주사기도 없다.

3. 테서렉트는 사각형 모양인데 이미 장갑에 장착 가능한 조그만 돌로 바뀐 상태로 갖다 놓다니...

뭐 이정도는 그냥 애교로 넘어가자고요.

그냥 캡틴이 원래 인피니티스톤들을 가지고 온 시점에 무사히 갖다 놨다는 전제하에 잘못된 시간 개념을 추측해 봤습니다.

그것은 바로 타노스 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초반 승리한 타노스는 토르에 의해 목이 잘려 죽습니다.(2019년으로 추정)

그 후 5년뒤 2024년 양자영역을 이용해 과거로 가서 미션을 수행 합니다.

이때 2014년의 시점 타노스가 2024년으로 점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벤져스 멤버들과 다시 사투를 벌이고 "아이엠아이언맨"에게 죽게 되죠.

죽게 됩니다.

타노스는 2024년 죽어버려요.

원래의 시간대에선 2019년 토르에게 죽어야 합니다.

그런데 2014년에서 2024년으로 타임 점프를 한 타노스가 2024년에 죽어 버리는 겁니다.

결국 2014년 이후 정상적으론 2019년에 토르에게 죽어야 할 타노스가 2014년 부터 없어지는 겁니다.

결국 어벤져스 멤버들은 다중 우주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미 그들이 양자영역에 들어가면서부터 새로운 우주로 살게 된 겁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가 존재하지 않는 우주를 만들어 버린거죠.

결국 늙은 캡틴을 맞이하는 엔딩의 세계는 과거 타노스가 2014년 타임 점프를 했던 시기부터 존재하는 다른 세계관이 존재하는 다중 우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