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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 Steel Rain, 2017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보는게 작년 부산행 이어서 1년만이네요^^;

왠지 극장에서는 한국영화를 잘 안보게 되는데 이번 강철비는 주변에서 추천을 너무 많이 해줘서 궁금해서 보게됐습니다.

예고편만 봤을때는 "별론데" 였는데 막상 보고 나니 "잘만들었네"라는 생각 입니다.

분단국가에서 그것도 휴전국가(우리나라는 휴전국가 입니다. 언제 전쟁이 나도 무리가 없는 상태인데 간혹 혼돈하고 있죠. 그냥 분단국가로)에서 살고 있으면서 한번도 생각해 본적 없던 내용이 영화에 담겨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종종 벌어지는 군부 쿠데타로 인한 정권 탈환

이게 만일 북한에서 일어난다면?

영화는 이 상상이 현실로 벌어졌을때의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특수 상황(남북대치 및 주변 강대국의 이권개입)을 영화에서 다루던건 많았습니다만 이번 강철비에서는 전문적인견해는 아닙니다만 개인적인 견해로 봤을때 상당히 객관적으로 잘 담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남과북, 한국과 미국, 한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까지 여러 나라들이 서로의 견제와 이권을 위해 분단국가인 우리나라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영화에 담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방대한 반면 139분이라는 러닝타임에 모두 담기에 무리가 있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주인공 엄철우(정우성)와 곽철우(곽도원)가 영화내내 종횡무진 핵심 사건 속에서 움직입니다.

이부분은 좀 현실성이 떨어지더군요.

북한 1호를 데리고온 엄철우는 현실에서라면 바로 감금 상태에 있을텐데 말이죠.

두 주인공의 버디무비화 한 것은 영화 후반부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현실적으론 다른 주인공들이 더 많았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큰틀의 두 주인공과 현실적으론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테니 다른 주인공들이 사건속에서 움직이는 ... 그럼 정우성을 오래 못 봤을테니 여성관객들이 많이 실망할듯

영화에서 이야기 하는 북한 정권 쿠데타 ...

영화가 끝나고 만일이라는 관점에서 한번 상상해 봤습니다.

북한 정권에서 쿠데타가 일어 났을때 내 상황은 어떻게 될까?

솔직히 암담하네요.

어릴적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며 교육 받았지만 나이가 먹고 부양가족이 생기고 하니 통일이 됐을때의 혼란기를 지금의 우리 가족이 어떻게 받아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네요.

편집이 좀 뚝뚝 끊기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한국에 살고 계신분들이라면 관람을 추천 드립니다.

영화를 보고 현 사회와 함께 대입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별5개 만점에 별4개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