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곡성'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6.30 곡성(哭聲) THE WAILING , 2016
반응형



곡성(哭聲) THE WAILING , 2016



최근 가장 핫한 한국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곡성....

영화 곡성이 개봉하고 곡성 주민들이 오히려 곡성에 대한 사람들의 선입견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되자.


곡성군수님이 온라인에 글을 하나 올려서 이런 걱정을 깨끗히 씻어주시는 멋진 대응을 하시게 됩니다.


"행여 영화 곡성을 보고 공포가 주는 즐거움을 느낀 분이라면 꼭 우리 곡성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 한자락이라도 담아갔으면 좋겠다."

정말 군수님의 대응으로 오히려 곡성을 가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늘어 났다니 위기(?)를 기회로 잘 대처하신것 같네요.



곡성에서는 여러가지 대사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넘은 인간이 아니여"

"뭣이 중헌디"

"현혹되지 마라"

등등 의외로 한 영화에서 나온 대사가 사람들 입에서 이렇게 많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시나리오(대사)가 한국인 정서상 깊이 있게 잘 처리 되지 않았나 싶네요.



인셉션 이후로 영화가 끝난 뒤 온라인에서 여러가지 영화 해석이 이렇게 많이 나온건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본뒤 온라인에 개인이 해석한 영화결말등을 찾아 봤던게 "인셉션, 인터스텔라" 였는데 여기에 "곡성"을 추가해야 겠네요.



그냥 공포 영화? 라고 봤는데 보고 나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에 찾아보게 됐습니다.


뭐 결국 여러가지 해석중에서 무릎을 탁 치는 해석도 있었고 억지스런 해석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저 또한 영화를 보면서 의문을 품었던 부분을 위주로 해석한 내용 이었습니다.



영화를 다 봐가는 하일라이트 부분에서 아무래도 찜찜한 대사가 머리속을 멤돌았었는데 그것이...



스포 주의 ---------------------


-------------개인적인 견해임-------




-------역시 스포 주의 -----------



--------이제는 나두 모름----------







영화에서 무명(천우희)이 종구(곽도원)에게 영화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종구 : 내 딸 어딨냐고?


무명 : 요만한 여자애? 효진이?


--중략--


무명 : 니 딸 애비가 죄를 졌어. 니 딸 애비가 남을 의심하고 죽이려하고 결국엔 죽여버렸어





여러가지 온라인의 해석을 보면 무명(천우희)의 역할이 산신 혹은 선 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도 영화 말미에 위에 언급한 대사 부분이 개인적으론 보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종구가 자기 딸을 찾는거고 무명도 니딸이 니 가족이 다죽어 등등 종구에게 니딸(효진)이라는 대화를 했었는데..


가장 중요한 또는 뭔가 의미하는 듯한 저 위의 대사에서는 


"니 딸 애비가 죄를 졌어?"



니 딸의 애비? 그럼 니 딸 = 종구의 딸인 효진인데 현재 가족관계상.....니 딸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애비는 종구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인가?


효진이가 종구의 딸이 아니란 말인가?


아주 짧은 대사 였지만 머리 속에 남는 대사였습니다.



이 부분을 찜찜해 하고 있었는데 한 온라인 해석에서 이부분을 똑같이 의심하고 그에 맞는 해석을 해 놓으셨더군요.


초반 일본인의 집에 함께간 동료경찰 오성복이 일본인 집에서 작은 방문을 열고선 그 안의 사진과 물건들을 보고 넋이 나간듯이 서있는 부분

여기서 오성복은 사진속에서 자신을 발견한 것이 아닌가 싶다는 해석이었습니다.

오성복은 그 사진들 속에서 자신과 종구의 와이프와의 불륜을 확인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성복은 뭔가에 홀린듯 그 자리에 얼어 붙어 버린 것이고...

그렇게 불륜을 통한 아이가 효진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무명이 종구에게 니딸 집에 갔어 등 종구의 딸임을 이야기 하면서도 중요한 대목에선 니 딸의 애비가 죄(불륜)를 졌어 라는 의미 있는 대사를 날렸다는 것입니다.


이 해석을 보고나니 영화가 조금 해석이 되더군요.



오성복은 일본인 집에서 자신의 죄를 확인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고 있을 아마도 집주인에게 이야기를 했었던듯 싶습니다.

그래서 영화 말미에 집주인을 찾아가 살해하게 되는 거죠.


그렇기에 비슷한 시간대 무명이 종구에게 니 딸 애비(오성복)가 남을(집주인) 의심하고 죽이려하고 결국엔 죽여 버렸어 라는 말이 앞뒤가 맞게 해석되더군요.


오성복의 조카 양이삼이 일본인의 집을 찾아가서 확인하려 했던 것도 자신의 삼촌의 죄를 삼촌에게 듣고 일본인이 악마라서 삼촌이 현혹된것일지 모른다는 의심에서 찾아가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이는 양이삼과 일본인의 대화에서 얼핏 추리가 가능합니다.



저는 영화를 보다가 단순히 저 대사 "니 딸 애비가 죄를 졌어?" 라는 대사에 의구심이 일었을 뿐이었는데..


역시나 온라인에서는 능력자들이 많아서 위의 내용처럼 살을 붙여 해석을 해 놓으셨더군요.

근데 해석을 보고 나니 제 의문도 사라져 버리고 완성도 높은 영화로 보여지네요.



이렇게 길게 스포와 해석을 남겨보긴 또 처음이네요.



곡성 영화는 별5개 만점에 3개반 입니다.(해석을 보고 난뒤의 별점은 별5개 만점에 별5개 입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반응형
Posted by pjblu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