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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씨 (Black Sea, 2014)

이것도 작년 유투브에서 예고편을 보고 기대하고 있던 영화 였습니다.

잠수함 영화를 좋아해서 잠수함 관련 영화들은 대부분 본것 같네요.

붉은10월이나 크림슨타이드가 명작이죠.

영화 블랙씨(흑해)는 잠수함 영화이지만 그 접근이 아주 특이 합니다.

해양 보물사냥꾼 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제는 퇴물이 되어 버린 잠수함 조종사 로빈슨(주드로)은 직장도 잃고 가족과도 헤어지고 실의에 빠져 있다가 전 동료가 일러준 정보를 토대로 다국적 팀을 꾸려 투자를 받아 보물을 찾아 떠납니다.

이 과정이 그리 과장되거나 허무맹랑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그려 집니다.

다만 이들이 구매한 잠수함 디자인이 좀 깨긴 하더군요.(하록선장도 아니고...)

어찌됐든 2차세계대전때 러시아에서 긴급자금을 빼오던 독일 유보트속 금괴를 찾아 떠난 이들

선장(주드로)이 선포한 금괴 중 40%는 투자자 나머지 60%는 n/1 임을 공표하자 잠수함 내에서는 적지 않은 마찰이 발생합니다

왜?

n/1 이면 지극히 옳은 판단아닌가?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누군가는 더 받아야 한다는 이기심이 샘솟죠.

결국 이 n/1 을 하자는 의견으로 말미암아 사소한 균열이 잠수함에 퍼지기 시작한거죠.

이를 계기로 대립이 생기고 결국엔....

영화를 보고 나서 과연 n/1 을 주장하고 이를 끝까지 관철한 선장의 판단은 옳았을까? 하는 의문과 과연 저 상황이라면 n/1 이 아닌 어떤 이야기로 사람들을 다독여야 했을까 고민해 보게 됩니다.

쉽게 판단이 서지 않지만 어찌됐든 n/1 은 고민은 좀 해봤어야 하는 이야기네요.

이 n/1 이라는 표현 자체가 누군가 없어지면 그 몫이 늘어난다는 지극히 간단한 산수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n/1 이더라도 작은 단서를 달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죽거나/살거나 무조건 현인원/1 이라는 단서를 말이죠.

그럼 궂이 내 몫을 늘리기 위해 남을 죽일 필요가 없어지니 말이죠.

그래도 사람의 욕심은 정말이지 모를일이겠지만...

별5개 만점에 별3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