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2016
범죄 영화를 보는건 현실에선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영화로써 대리 만족(?)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로스트 인 더스트는 힘겹게 농장을 꾸려 나가던 한 가족이 은행과 정유회사의 놀음에 대출을 받고 이를 힘겨워 하다가 땅을 넘기게 되는 전형적인 케이스의 사회에 던지는 항의 같은 영화였습니다.
뭐 그렇다고 범죄가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줄거리는 텍사스의 어느 변두리 농장을 어렵게 일궈나가던 노모와 막내아들 그러나 잘 되지 않는 농사일에 결국 막내아들은 이혼을 겪게되고 그에 반해 형은 그냥 막나가는 말썽쟁이로 39 인생 중 10년을 감옥에서 보내는 문제아 였습니다.
노모가 오랜시간 병치레를 하다가 세상을 떠난뒤 막내아들 형과 공모하여 은행을 털기로 합니다.
여기에는 노모가 은행과 정유사에 속아 받은 대출로 농장이 넘어가게 된 상황을 되돌리기 위한 형제의 계획이었죠.
대출 및 세금 체납을 압박하는 은행을 …
해당 은행의 돈은 빼내서 카지노에서 돈세탁을 한뒤 그 은행에 되 갚는 방식으로요.
몰락해 가는 시골 마을의 인적드문 은행들이 목표였고 절대 금고를 노리지 않고 창구 돈으로만 강도 행각을 하는 형제들.
이로 인해 적은 피해 금액으로 FBI도 오지 않고 지역 레인져(보안관 같은)만이 이들을 추적하는데…
뭐 대략적인 이야기 구조는 괜찮습니다.
이런 범죄 영화에서 관객이 몰입 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있습니다.
농장을 잃을뻔한 아들이 이혼한 부인과 아이들에게 농장을 넘겨주기 위해 은행을 턴다는 명분으로 말이죠.
그래도 영화는 객관적인 시선을 잃지 않으려고 형제들이 악당이지만 기본적으로 선한 사람이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진 않고 적당히 악당 같은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또 이들을 쫓는 레인져 역시 선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닌 약간은 껄렁한 인종차별적 농담을 서슴치 않는 어중간한 모습을 보여줘서 관객에게는 레인져편이 아닌 형제들편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는내내 어릴적 봐왔던 서부영화 그중에서도 은행강도나 열차강도 같은 장르의 웨스턴무비가 생각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현대판 내일을 향해 쏴라 같은….
해피엔딩일지 배드엔딩일지..관객에게 결론을 맡기는 엔딩 또한 괜찮았습니다.
별5개 만점에 별3개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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