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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 (Black Widow 2021)

원래는 2년전에 봤을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됐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영화계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승승장구 하고 있는 마블 역시 손해를 예감하고 이렇게 2년이나 개봉을 지연했으니 말이죠.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개봉하려고 했던 블랙위도우 단독영화.
우리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잃은 마블 배우들 중 단독 영화가 없었던 캐릭터 였던 블랙위도우에 대한 일종의 감사의 마음에서 만들어진 영화지 않을까 싶네요.(물론 그것보다는 인기 캐릭터이다 보니 돈이 된다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쿨럭)

그래도 이렇게 오랜만에 마블시네마틱 유니버스의 TV시리즈가 아닌(완다비젼,팔콘앤윈터솔져,로키) 영화로 찾아온게 정말 반가웠습니다.

블랙위도우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시빌워 다음에 속하는 타임라인을 따르고 있습니다.
시빌워 다음에 블랙위도우를 보는게 몰입감이 높아지겠네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 멤버를 가족이라 칭하며 자신을 희생한 나타샤.
그녀가 왜 그랬는지에 대해 왜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는지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단독영화라고 보여 집니다.


개인적인 시청 소감……

마블 영화 답게 액션이 시종일관 빵빵 터집니다.
하지만….흠…
뭔가 약간 맥빠진 액션 같은 느낌도 드네요.
분명 액션영화이지만 스토리(이야기)에 더 많은 힘을 준 영화 입니다.
아마도 엔드게임의 블랙위도우에 감정이입이 될 수 있도록 이야기에 많이 치중해 있습니다.
이번 블랙위도우는 오랜 시간 우리에게 익숙해 있는 블랙위도우 캐릭터를 보내 줄 당위성을 찾기 위한 드라마라 생각 합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가족애를 만들어 내려고한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한편으론 다음세대 블랙위도우를 위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위해 만들어진 영화 같네요.
플로렌스 퓨가 연기하는 옐레나 벨로바가 앞으로의 블랙위도우를 대체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네요.

액션은 조금 답답한 느낌, 이야기는 약간 늘어지는 느낌, 빌런은 별로 빌런 답지 않은 느낌 하지만 오랜만의 마블 그것도 블랙위도우라니!!
이번 블랙위도우는 마블 팬들에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영화라 생각 합니다.

별5개 만점 중 별4개(오랜만의 마블 영화라 가산점 추가함)